특성화고 과도하게 양산돼 미시적인 임시방편의 한계 기업·학교에서 함께 논의해야 2017년 제주도의 한 음료 공장에서 현장실습을 하던 학생 故 이민호 군이 사고를 당한 지 4년이 지났다. 이후 특성화고 현장실습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논의가 이어졌고 ‘학습중심 현장실습’이라는 새로운 제도가 등장했다. 하지만 제도가 안정된 듯했던 올해 10월, 현장실습을 하던 또 한 명의 특성화고 학생이 사망했다. 특성화고 현장실습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근본적 원인과 그 해결책은 무엇일까. 이종수(한성대 행정학과) 명예교수는 “기업 현실에 부합하
주거, 기본주택 일부 청년 우선 배정복지, 교육·취업 준비 부담 줄여성 평등, 고용 차별 대응책 마련 청년 세대의 표심을 얻기 위한 대선 주자들의 행보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투어를 시작했다. 전국 청년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어려움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이외에도 청년세대 지지층 확보를 위해 청년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는 ‘청문이답’ 시간을 갖는 등 적극적인 청년 공략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이재명 후보가 발표한 청년 정책을 정리해봤다.
사회학과에 왜 진학했냐는 질문을 받으면 민망한 표정과 작은 목소리로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꿔보고 싶어서’라고 대답하던 때가 있었다. 확신은 없어도 포부를 갖고 학교생활을 하던 새내기 시절 ‘인권의 이해’라는 교양 수업을 들었다. 그 강의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에서 진행됐다. 계단을 걸어 올라 강의실에 갈 때마다 배리어프리가 보장되지 않는 곳에서 진행되는 인권 수업에 의문을 품었다. 수업을 들으러 갈 때마다 계속되는 찝찝한 고민에 용기를 내 교수님께 메일을 보냈다. ‘모든 이의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배우는 수업이 누군가는
뉴스를 분석해 새로운 정보로타깃 맞춤형 콘텐츠 필요뉴스, 필요에 맞게 가공해야 2016년 언론진흥재단에서 발행한 인터넷 언론 백서에 따르면 하루 동안 국내에서 생산되는 기사는 약 3만 5948개다. 하룻밤 사이에 수많은 소식이 쏟아지고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도 다양해지면서 신문 기사의 입지는 줄어들었다. 2018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뉴미디어 ‘뉴닉’은 6개월 만에 4만 명의 구독자를 모았고 현재는 구독자 수가 38만 명이 넘는다. 미디어 스타트업 대표들은 뉴스미디어가 읽히기 위해서는 독자 친화적 뉴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경계선 한계 딛고 세상 밖으로스페셜올림픽 선수위원장 맡아“다른 경계인들도 용기 내길” 한 가지 일도 제대로 하기 벅찬 요즘, 최원재(남·27) 씨는 카페 일도, 배구선수 활동도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다. 작년부터는 스페셜올림픽 선수위원장으로까지 활약하기 시작했다.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자퇴를 하는 등 어려움도 있었지만 부모의 지지와 심리 상담으로 모두 무사히 이겨냈다. 현재는 경계선 지능인, 발달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최원재 씨는 “우리도 세상에 당당히 나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
고집은 식지 않는 열정으로좋아하는 랩으로 자립 도전 여느 청년과 마찬가지로 경계선 지능 청년에게도 자립해야 할 시기가 온다. 남들보단 조금 느려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언젠가는 극복하고 홀로서기에 도전해야 한다. 경계 청년 래퍼 ‘랩독’ 박윤수(남·22) 씨는 일반 학교에 적응하기 힘들어 진학한 대안학교에서 ‘랩’의 매력에 빠졌다. 2019년 첫 곡 ‘It’s me'를 발표했고 올해 6월 말에는 7곡을 모아 첫 번째 앨범도 냈다. 아직 시작 단계지만 랩을 향한 확고한 의지와 자립이라는 뚜렷한 목표의식을 지녔다. 그의 요즘 가장 큰
경계선 지능 청년들의 자활 공간카페운영부터 소통창구까지 관악구 봉천동에는 조금 특별한 카페 ‘아자라마’가 있다. 이곳에서는 음료 제조, 계산과 청소를 비롯한 모든 업무를 경계선 지능 청년들이 직접 해낸다. 아자라마의 초성 ‘ㅇㅈㄹㅁ’는 ‘우쥬럽미(would you love me?)’에서 나왔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줄 수 있냐는 의미다. 아자라마는 경계선 지능인들을 포함해 독특한 개성을 지닌 사람들이 공존하는 공간을 꿈꾼다. 아자라마를 지키는 경계 청년들 카페가 위치한 2층으로 올라가는 좁은 계단 벽에는 만화가 줄지어 있다.
진로며 연애며, 알 수 없는 미래에 머리가 아파지는 ‘사망년’이다. 어느새 대학생활의 절반이 지나고, 취업 시기는 다가오는데 내세울 것 없는 내 모습에 걱정은 깊어만 간다. 하지만, 이런 고민조차 귀찮아 생각을 멈추고 바로 침대에 뛰어드는 게 일상이다. 운명이 정해져 있는 거라면 고민할 필요가 있을까? 내일의 일로 걱정이 앞서는 날, 신비로운 카드에 내 고뇌를 맡겨보자. 안암역 3번 출구의 길을 쭉 따라 걷다 좁은 골목길에 들어서면, 하얀 커튼으로 가려져 ‘open’이라는 자그마한 팻말만 덩그러니 놓인 아담한 가게가 보인다. 확신
학업과 자립에 어려움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수준 맞춤 교육과 상담 필요 지적장애와 정상 지능 사이에는 틈이 존재한다. 지능지수가 70이 되지 않으면 지적장애로, 지능지수가 80을 넘으면 정상 지능으로 분류되지만 그 사이 사람들은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다. 이들은 경계선 지능을 가진 ‘느린 학습자’이자 ‘경계인’이다. 경계선 지능 청소년들은 낮은 지능으로 많은 문제에 직면하지만 장애인으로는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장애 관련 법안에서 보장하는 지원을 받기는 어렵다. 최진오(창원대 특수교육학과) 교수는 “복지 사각지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대형펜션들에 더 큰 타격매출 없어 일용직으로 일해그래도 다시 올 학생을 기다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학기를 시작하는 봄과 가을이면 각 학과와 동아리에서는 엠티를 떠났다. 세면도구와 양말 위주의 단출한 짐을 챙겨 엠티를 떠나는 건 대학생들의 연례행사였다.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대성리, 우이동, 을왕리 등의 엠티 명소들은 학생들로 북적였다. 대성리와 우이동은 접근성이 좋다는 점에서 엠티의 성지로 불리며 대학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화창한 날씨, 푸르른 나무, 지저귀는 산새소리는 이전과 같지만 즐거움에 겨운 학생들의 말소리와 웃음
시간이 흘러도 기억하는 빼놓을 수 없는 대학 문화 2019년 겨울엠티를 떠난 이들은 마지막이 될지 모를 순간을 즐겼다. 이젠 수십 명의 사람들과 좁은 방에 둘러앉아 술을 마시며 밤을 지새우는 엠티는 꿈도 못 꾼다. 엠티를 가본 마지막 학번이 3학년이 된 지금, 언제 돌아올지 모를 그날을 그리며 고대생들이 기억하는 엠티에 대해 물었다. 어리숙했던 나의 흑역사 “술만 마시면 기억을 잃은 채 사라지는 친구가 있었어요.” 이혜영(공과대 전기전자18)씨는 말했다. 놀다 보면 어느 순간 그 친구가 보이지 않아 그는 우이동 엠티촌을 샅샅이 뒤져
1939년부터 2010년까지 운행 도시민의 대표적 근교 여행지 알알이 박힌 대학생 엠티의 흔적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에는 ‘경춘선 숲길’이 있다. 오래된 철로가 남아있는 길은 원래 경춘선이 지나던 곳이다. 경춘선은 1939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과 춘천을 이어줬다. 경춘선이 전철화되면서 몇몇 구간의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그곳에 생긴 게 경춘선 숲길이다. 낭만 열차 경춘선은 이제 없지만 그 흔적은 곳곳에 남아있다. 경춘선 숲길 인근에 위치한 서울생활사박물관에서는 6월 8일부터 10월 3일까지 기획전 ‘경춘선, 엠티의 추억’을 진행한
한국학 장학·연구기금으로 사용“故정세영 회장의 인재철학 계승” 포니정재단(이사장=김철수)이 본교 민족문화연구원(원장=김형찬 교수, 민연)에 한국학 장학·연구기금으로 매년 3억6000만 원씩 5년간 총 18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24일 본관 총장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진택 총장,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 김형찬 민족문화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포니정재단은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온 故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을 기리고 그의 철학을 계승하고자 2005년 설립된 비영리 공익 재단이다.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인재발굴을 강조했던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 관리LG트윈스·A매치 대표팀서 활약“스포츠의학도 전문분야 생겨야” 전 국민을 웃고 울리는 화려한 스포츠 경기 뒤에는 수많은 사람의 노력이 있다. 그중 선수들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부상을 관리하는 팀닥터는 선수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스포츠팀 주치의는 경기 영상을 주의 깊게 보고, 선수의 부상을 확인한다. 경기 중에는 벤치에서 대기하다가 선수가 다치면 누구보다 빠르게 달려가 응급처치한다. 스포츠팀 팀닥터는 보수가 거의 없어 ‘명예직’이라고도 불린다. 당연히 스포츠 그 자체를 사랑하는 마
빅데이터융합연구단 협력“강원관광에 활기 더할 것” 지난 3일, 본교와 강원도가 스마트관광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양측은 △스마트관광 구현을 위한 연구과제 발굴 및 기술개발 협력체계 구축 △관광 연계의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추진 △국가연구개발 과제 공동참여 및 연구 결과물을 활용한 스마트도시,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의 기술 사업화 수행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본관 총장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강옥희 강원도관광재단 대표이사, 정진택 총장 등이 참석했다. 본교 빅데이터융합연구단과 강원도관광재단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롭게 즐기는 시와 차 중간고사. 벚꽃이 지면 찾아오는 4월의 불청객이다. 시험에 지친 학생들에게 잠깐의 휴식을 제공하고자, KU개척마을 운영지원팀과 학생운영위원회(학운위)는 4월 12일부터 3일간 파이빌 2층 강당에서 ‘아직도 시차적응’ 행사를 열었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차 한 잔, 시 한 편으로 잠깐의 여유를 즐겼다. 강당에 들어서면 달콤한 차의 향기가 답답한 마스크 너머까지 전해진다. 입구 옆에 마련된 테이블 위에는 딸기 차, 복숭아 살구 차, 캐모마일 차 등 여러 종류의 티백이 마련 돼 있었다. 방문객
하나스퀘어 지하 1층의 온라인 강의 지원 시설 STUDIO K와 STUDIO U가 3월 2일 개관한 이래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인문사회계 캠퍼스에 비해 디지털 교육 인프라가 열악한 자연계 캠퍼스의 상황이 코로나19로 인해 부각되자, 학교 당국은 코로나 극복 고대사랑기금 중 1억 2000만 원을 활용해 STUDIO K&U를 구축했다. STUDIO K는 온라인 강의 촬영과 라이브 강의 송출을 지원하고, STUDIO U에서는 온라인 화상회의와 온라인 강의 촬영이 가능하다. 현재 3개 강의가 두 스튜디오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위기 속에서
대기업 퇴사하고 시작한 창업저렴하게 사용하는 전자의수 제작직업이 된 3D 프린팅 취미 ‘의수제작 가능할까요?’ 2015년 1월 한 인터넷 카페에 글이 올라왔다. ‘올해 35살인데, 일하던 중 사고로 양손 손목이 절단됐어요. 의수가 필요한데 한쪽에 4000만 원씩 하는 전자의수는 너무 비싸서요.’ 가격 때문에 의수를 포기하려다가, 마지막으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쓴 글이었다. 우연히 이 사연을 접한 이상호(전기전자전파공학부 00학번) '만드로' 대표는 그 길로 전자의수 제작을 시작했다. 팔이 절단된 장애인들이 신체 대신 사용할
지난 2월 명예퇴임하며 본교와의 25년 동행을 마무리한 강수돌(글로벌대 융합경영학부) 교수가 본교 발전기금으로 2억 원을 기탁했다. 기부금은 세종캠퍼스 건축기금과 글로벌비즈니스대학 발전기금으로 각각 1억 원씩 사용된다. 18일 본관 총장실에서 열린 기부식에는 강수돌 교수, 정진택 총장, 김영 세종부총장, 구상회 글로벌비즈니스대 학장 등이 참석했다. 강수돌 교수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독일 브레멘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강 교수는 1996년 본교 서울캠퍼스 경영학과 강사로 강단에 서기 시작해 다음
㈜서린바이오사이언스(회장=황을문)가 본교 생명과학대학 지원재단(이사장=김익환 교수)을 통해 본교 대학원생들에게 총 10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바이오센서스 앤 바이오일렉트로닉스 (Biosensors and Bioelectronics) 등 해당 분야 최우수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5명을 장학생으로 선정했다. 수여식은 10일 오후 2시 생명과학대학 동관 222호에서 열렸다. 박현진 생명과학대학장은 “최고의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학생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199